연준 QE 효과 '글쎄'...긍정적 전망 줄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3.06.19 07:55

연준 출구 시점 전망, 내년 2월서 올해 12월로 앞당겨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감소한 가운데 출구 시점에 대한 전망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CNBC 연준 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채권매입, 이른바 양적완화(QE)가 모기지금리 및 채권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에 비해 줄었고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답변도 감소했다.

CNBC가 투자전략가,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QE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이전 조사에 비해 줄었다.

QE가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응답이 4월 46%에서 42%로 줄었고, QE가 채권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응답율도 54%에서 46%로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2일 1.62%에서 이번 달 들어 2.3%까지 상승했다.

QE가 증시 상승을 돕는다는 응답률도 83%에서 70%로 하락했다. 다만 연말 S&P500 전망치는 1612에서 1655로 상향조정됐고, 내년 6월 30일 전망치도 1722를 나타냈다.

S&P500은 지난달 초부터 금리가 상승한 이후에도 3.6% 올랐으나 이 기간 동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가 출구 시점을 12월로 꼽았다. 이전 4월 조사의 내년 2월보다 앞당겨진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준은 응답자들은 올해 QE로 매입한 채권규모를 평균 8800억달러로 예상, 이전 9360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수준을 제시했다.

또 내년 평균 채권매입규모는 3670억달러로 전망했으며 응답자의 대부분은 내년 QE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58%의 응답자는 연준이 12개월 후인 2014년 6월 전에 프로그램을 끝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5%는 올해 QE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 내다봤다. 응답자의 12%는 2015년에 QE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연준은 19일 이틀간의 정례회의 후 성명을 발표하고 뒤이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 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이 언제 QE를 줄이기 시작할지에 대한 신호를 더 뚜렷이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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