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티 폐막 "자전거길 등 관련 인프라 확충해야"

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 2013.06.18 16:13
벨로시티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빈 도심에서 자전거이용활성화정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사진=Wiener Radwoche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길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난 14일 폐막한 '지구촌자전거회의', 벨로시티(Velo-city 2013, 6월11일~14일)에서 모아졌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벨로시티는 세계 1400여 전문가들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인사들의 연설만 330회였으며 토론 워크샵 세미나도 400회나 열렸다.

폐막에 앞서 심 칼라스 유럽연합 상임위원회 부대표는 "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체할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교통수단이 되기 위해선 모든 나라가 자전거길 등 관련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유럽연합 또한 이러한 정책을 지지하며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하엘 크라머 유럽의회 의원(독일)은 "자전거가 미래다"면서 "자전거길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하며 도심통행제한속도를 30km/h로 제한(Tempo 30)해야 한다.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자전거처럼 친환경교통수단 이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튀 그로쉬 유럽의회 의원(벨기에) 또한 "자전거가 도심 교통문제를 풀 경제적인 해답임에 이견이 없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모든 교통당사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케 판 하렌 네덜란드자전거연합(Fietsersbond) 대표는 "현 26%의 자전거교통분담률을 2030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전거길 전용도로 자전거주차장과 같은 인프라 확충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 안전을 위해 모든 자동차의 외부에어백 설치 의무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울리히 지베르크 독일자전거클럽 대표는 "독일에선 이미 130만 대의 전기자전거가 곳곳을 누비고 있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벨로시티는 2014년 5월27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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