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장·점포의 특징은.. 핵심을 부각시켜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6.18 20:03


자신의 업소를 객관적 관점으로 파악해 핵심만 부각시키자

투자 대비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업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 가운데 장점과 단점을 구분, 핵심 포인트를 부각해 고객에게 어필하면 효과적인 어필이 가능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야 한다.

◇ 마케팅의 출발점은‘너 자신을 알라’
매출 증대를 위한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상담 업무를 진행할 때 외식 업주가 가장 많이 하는 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식당 경력이 몇 년인데!’고 다른 하나는 ‘우리 집 음식이 맛은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다.

즉 업주는 식당 운영에 대한 경험이 이미 충분하고 음식 맛에도 자신이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걸 몰라준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매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식당의 문제점은 대부분 이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식당운영에 대한 경험이 이미 충분하다는 말은 식당운영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이기 때문. 자신의 음식 맛을 소비자가 몰라준다는 말은 업주가 요즘 소비자의 맛에 대한 트렌드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매출이 부진한 외식업소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우선 업주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버려야 한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식당을 바라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마케팅에 앞서 객관적 선행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
업주 자신이 식당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자기 일에대해 주관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식당에 대한 장·단점을 구분하려면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각에서 냉정하게 본 평가가 주효하다.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에게 어필하려는 업주의 자세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마케팅 진행에 앞서 전문적인 업체에 상담을 의뢰하거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데 있어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식당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업주의 준비된 자세, 이 두 가지를 갖췄을 때, 마케팅 성공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음식을 좀 아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평가를 받아도 좋다.

단,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진짜 냉철한 평가가 가능한 사람에게 의뢰해야 한다. 또 객관적인 통계 지표를 나타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평가받아 볼 것을 권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는 지금까지 나온 평가를 조합해 식당의 장·단점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업주가 깨닫지 못했던 식당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 최고의 장점으로 승부하되 단점은 보완해야
장점을 명확하게 파악했다면 이를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해 식당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할 차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장점이 많다고 나열식으로 어필한다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고객에게 신뢰도를 얻지 못하는 말이 ‘우리 집 메뉴는 다 맛있어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분식점은 메뉴에 대한 만족도가 낮지 않지만 아무도 맛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자강갈비'는 여수 돌산 갓으로 담근 갓김치와 이를 활용한 갓김치 막국수를 식당의 장점으로 특화시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식당이 되지 않으려면 고객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핵심요소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특화시켜야 한다. 또 단점은 철저하게 감추거나 포장해 오히려 식당의 장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식당에 다섯 테이블 정도 밖에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좁은 공간이라면 한정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러 소규모 식당으로 운영한다는 이미지를 형성해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전달되는 이미지, 콘셉트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승객들 코피 쏟고…대만행 대한항공편 긴급 회항
  2. 2 '처형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검찰 송치…선우은숙 측 녹취록 인정
  3. 3 절반이나 남아 생산라인 세웠다…재고 쌓인 전기차
  4. 4 '상간녀' 저격했는데 엉뚱한 사람…황정음, 3개월 만에 결국 피소
  5. 5 새까맣게 덮인 북한산 정상…'러브버그' 놀란 비명 더 멀리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