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서 QE 축소 없을 것, 이머징 자금유출 완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3.06.18 13:09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약화된다면 이머징 증시 자금 유출현상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투자전략 연구원은 1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 FOMC에서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1960년 이후 최저치인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나 미국 현지 설문조사, 채무한도 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할 때 4분기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현지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7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는 응답비율은 3.5%에 불과한 반면 4분기 축소 예상 응답률은 50%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를 출구전략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견해”라면서 “QE1과 QE2 종료에도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고 QE3를 진행중이라는게 가장 큰 반론의 근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QE 축소는 부정적이긴 하나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E1, 2 일때 연준은 매월 600억~700억달러로 자산매입 규모를 늘렸는데 현재는 매월 800억~900억달러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예상대로 매입 규모가 200억달러 감소한다 해도 이는 QE1, 2에 비해 작은 규모는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

또 종료와 달리 축소가 통화정책의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축소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QE 축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달러화가 이머징 통화 대비 가파른 강세를 보였고 이는 이머징 시장의 자금 유출을 야기했다”면서 “QE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FOMC에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자금 유출과정에서 가장 현금화가 쉬운 삼성전자가 과매도권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이머징 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완화되면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190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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