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고유종 '섬기린초', 육지서도 볼 수 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3.06.18 13:23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 첫 대량증식

독도에만 자생하는 섬기린초/사진제공=환경부
독도 고유 식물 섬기린초의 꽃을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에 자생하는 섬기린초 종자를 확보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섬기린초는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고유 식물이다. 주로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한다. 6~7월경 꽃이 피고 9~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이다.

생물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식물연구팀과 함께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영구보존하고 독도 생태계를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독도식물 종자 확보 연구를 3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독도의 섬기린초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했다. 자생지와 비슷한 조건의 온실에서 수분을 관리하고 영양물질을 공급해 발아를 유도한 결과 3000포기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증식된 섬기린초는 생물자원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장기보존된다.

독도는 접근이 쉽지 않아 자원 확보가 어렵다. 또 태풍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식물자원 유실 가능성이 높아 보존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 뿐 아니라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확보와 보존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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