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6~17일 서울시 유권자 7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오 전 시장과 박 시장,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오세훈'이라고 답한 사람이 44.3%로 집계됐다. 이는 44.2%의 지지율을 받은 박 시장 보다 불과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권역별로는 오 전 시장은 중부권에서 1.7%포인트, 강남권에서 3.0%포인트, 강북권에서 1.7%포인트로 박 시장을 앞섰다. 반면 박 시장은 강서권에서만 4.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박 시장이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56.4%)을 받았고 10~20대(52.9%), 40대(51.1%) 순으로 앞섰다. 오 전 시장은 60대에서 61.5%, 50대에서 49.4%를 얻는 등 중·장년층의 지지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박 시장이 남성, 오 전 시장이 여성한테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77.6%의 지지를 받았고 박 시장은 민주당에서 88.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새누리당 후보, 박원순 민주당 후보, 안철수 신당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46.0%로 박 후보(30.2%), 안철수 신당(17.0%)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8.9%의 지지를 얻어 나경원 전 의원(16.9%)을 오차범위(2.0%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어 오 전 시장이 14.6%, 원희룡 전 의원 12.4%, 대선과정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 9.3%,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3.5%,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3.3%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투표기준으로 '(박근혜정부) 중간평가'보다는 '국정안정'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의견이 50.5%로 19.4%포인트 더 많았다.
현재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1.5%로, 16.9%를 기록한 민주당에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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