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美 국채 매도 가세...4월 200억弗 매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3.06.17 18:33
미국 경제 회복세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중국과 일본 중앙은행도 미 국채 매각에 나섰다.

14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544억달러 순매도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며 자료 집계가 시작된 1978년 이후 가장 큰 매도세다.

정부기관을 뺀 민간 투자자의 국채 순매도 규모가 308억 달러였다. 반면 이들은 같은 기간 104억 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같은 기간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240억달러의 미 국채를 팔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4억달러어치를 순매도하며 미 국채 보유잔액이 1조2650억달러로 축소됐다. 일본은행(BOJ)은 140억달러를 순매도해 잔액이 1조1140억달러로 줄었다.


미 국채 금리는 미 경기 회복세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상승세다. 지난달 2일 1.625%였던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한 달 새 급등해 지난 12일 2.228%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내년 중단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본다. 일각에서는 올해까지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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