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랫폼에서 만나는 톡톡 튀는 연사들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 이상배 팀장 , 조철희 기자 , 신혜진 기자  | 2013.06.18 06:00

[5년후 미래를 본다 ‘키플랫폼’] 머니투데이 신개념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 6월 18∼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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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와 월스트리트를 거친 흑인 래퍼 출신의 사회적 기업가, 스타벅스 로고를 만든 친한파 디자이너, 꽃미남 배우 지망생 출신의 공동체형 도시개발업자···."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오는 18∼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신개념 글로벌 콘퍼런스 '2013 키플랫폼'(K.E.Y. PLATFORM 2013)에는 이처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강연자로 나선다.

쓰고 남은 물건을 나눠 쓰도록 하는 스냅굿스의 론 윌리엄스(Ron Williams) CEO(최고경영자)는 흑인 래퍼 겸 권투선수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월스트리트 메릴린치에서 일하다 고액 보너스를 뿌리치고 사회적기업을 세웠다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윌리엄스 CEO가 메릴린치를 떠났을 때 나이는 23세. 월급 외 보너스로만 4만달러(4400만원)씩 받던 그가 월가를 뛰쳐나온 이유는 다름아닌 '지루해서'였다. 벤처의 메카인 실리콘밸리 대신 뉴욕을 사업 거점으로 삼은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윌리엄스 CEO를 '창의적 자본주의' 세션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마케팅' 세션의 강연자로 나서는 보그단 지나(Bogdan Geana) 리핀컷 수석 디자이너는 스타벅스 로고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디자이너 가운데 한명인 지나 수석 디자이너는 스타벅스 외에도 월마트, 마스터카드, 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작업에 참여했다. 그래픽디자인USA, 로고라운지 등 유수 디자인 잡지에서 그의 작품이 우수 사례로 실린 바 있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한 대표적인 친한파 디자이너다.


한편 '창의적 자본주의' 세션의 강연자인 야닉 반 데 바르트(Yannick Van der Vaart) 아브라마 CEO는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 꿨고 한때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컴퓨터 공학도 출신이다.

그러나 지금은 브라질 등 전세계 도시에 총 20만㎥(6만평) 규모의 공동체 시설을 건설한 세계 최대 사회적 도시개발기업 아브라마의 창업자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뒤 직장에 들어간 바르트는 사회생활 10년째 되던 해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매각돼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조달해 회사를 인수한다는 무모한 계획을 추진하다 실패하는 등의 특이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평생 디지털 마케팅 한 분야만 연구해 세계최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 전문가가 된 릭 드래곤(Ric Dragon) 드래곤서치 CEO, 중국 최대 경제경영포털 허쉰왕의 천지엔펑 CEO,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인 아비쉑 신하(Abhishek Sinha) 아마존 웹서비스 사업개발 매니저 등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한다. 국내 인사로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사회적 투자에 대한 특별강연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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