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두섭 예당 회장은 누구? 연예계 대표 미다스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 2013.06.04 14:35

1982년 예당기획 설립… 인기가수 양수경 씨가 부인

고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변두섭(예명 변대윤) 회장이 4일 숨을 거뒀다. 향년 54세.

이날 예당엔터테인먼트는 "변두섭 회장이 사무실에서 일을 보다 과로사로 세상을 떠났다"며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검시를 하고, 정확한 사인이 밝혀진 뒤 빈소를 차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 변두섭 회장은 80년대부터 연예계 미다스 손으로 활동해왔다. 1980년대 초 음악다방 DJ로 시작해 매니저를 거쳐 1982년 예당기획를 설립했다. 예당기획에는 당시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양수경과 최성수,박강성,조덕배 등이 소속됐다. 양수경과 199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고인은 가수들의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예당음향을 설립해 음반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서태지, 이승철, 듀스,룰라, 솔리드, 젝스키스, 이정현, 원타임,지누션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예당을 통해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음반시장이 몰락하고 디지털 음원시장이 대두되자 예당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고 변두섭 회장은 예당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방향을 바꾸었다.


고인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코스닥 상장 붐을 타서 예당을 코스닥에 상장, 막강한 자금 동원력으로 최지우 김하늘 최수종 장진영 황정민 등 당대 톱스타를 영입했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도 참여, 2003년 '겨울연가'로 한류 드라마 덕을 톡톡히 봤다.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OST와 DVD, 음반 등을 일본에 유통해 한류문화 전파에도 앞장섰다. 2005년에는 영화투자에도 뛰어들어 영화투자배급사 쇼이스트를 인수했다. 이후 영화제작사 이룸영화사를 계열화해 '식객' '미인도' 등의 영화에 투자와 제작까지 참여했다.

고인은 예당은 2010년 경영일선으로 복귀하면서 최근 임재범 알리 국카스텐 등 가수들을 영입해 재도약을 꾀했다.

M&A 귀재이기도 했던 고 변두섭 회장의 움직임은 한국 연예계에 음과 양으로 한국 연예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큰 충격과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향후 업계 전망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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