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NI강남, 절대수익 노리는 롱숏펀드 '인기'

더벨 이승우 기자 | 2013.06.04 10:44

500억원 판매...90% 이상 개인

더벨|이 기사는 05월30일(10:4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SNI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를 내놓자 고액자산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SNI는 '삼성 알파클럽 멀티전략 플러스'라는 사모 펀드를 내놓고 3차에 걸쳐 총 500억 원을 모집했다. 모집된 500억 원중 90% 이상이 개인 고객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기업 CEO 뿐 아니라 전업투자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일반 펀드와 달리 숏(매도) 전략을 병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기본적으로 주식을 60% 이상, 채권 및 유동자산을 40% 미만으로 가져간다.

또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지배구조 변화 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병행한다. 이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다른 펀드의 경우 이미 10~2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운용은 삼성자산운용내 멀티에셋운용본부가 담당한다. 본부장은 문병철 상무로 크레디트스위스와 골드만삭스에서 운용 경력이 있다. 총 보수는 2.03%로 환매수수료는 18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30%, 180일 이상 1년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10%로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인근은 전통적인 강남 부자들이 집결한 곳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형 롱숏펀드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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