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기절약 동참…조명기기 바꾸고 휴가 분산하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3.06.03 15:23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절약 50대 실천과제 시행

SK가 국가전력 수급 비상 상황을 맞아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이션,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SK E&S, SK가스 등 에너지 계열사들은 3일 회사 직원 개인과 사업장, 사옥, 주유소, 충전소에서 실천 가능한 50대 과제를 선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이 보유한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사옥과 주유소, 충전소의 저효율 조명은 고효율조명(LED)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들은 현재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운용 중인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다른 사옥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빙축열 시스템은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에 이를 녹여 냉방에 사용한다.

아울러 혹서기에는 자발적으로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휴가를 분산해 가도록 하고 조업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은 이미 고강도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산재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프리쿨링(Free Cooling)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5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클라우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상용화했다. '클라우드 BEMS'는 건물에 분산돼 있는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중앙관리센터에 연결,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 내 순찰을 통해 에너지 소비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사업장 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SK케미칼 울산공장은 잉여 공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는 양사간 에너지워크 사업으로 연간 7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만우 SK PR팀장(전무)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도 에너지 절약의식을 강조하는 등 국가적 위기극복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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