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유류비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채 택시비가 4년째 동결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남과 제주, 인천, 경기 등 4곳을 제외하고 다른 시·도는 요금인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어쩔 수 없이 인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다만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비스 개선을 함께 해야 된다는 요구가 있다"며 "그동안 승차거부 등으로 택시에 대한 시민들 불신도 상당히 있는데, 서비스 개선도 함께 가면 좋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인상시기와 관련해선 "상반기 안에 모든 것을 정리할 생각"이라며 "8월 늦어도 9월초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을 '택시의 날'로 정한 뒤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택시근로자와 업계의 의견을 듣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택시 현장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뿐 아니라 택시근로자와 업계가 실제 겪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균형감 있는 택시문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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