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수입차 폭주, 블랙박스로 드러나

뉴스1 제공  | 2013.06.03 10:35
(서울=뉴스1) 이문현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무리지어 폭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로 방모씨(35)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 등은 지난달 24일 밤 11시30분께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벤츠 SLK350 등 수입차 3대를 몰고 무리지어 일렬로 차선변경을 한 뒤 중앙선을 넘어 불법유턴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이들의 불법행위는 급 차선변경 28회, 중앙선을 침범한 U턴 3회, 2개 차로 점거 주행 4회 등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밤 9시30분께 강남구 경복아파트 사거리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이들을 단속했고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다.

블랙박스에는 이들의 불법주행 영상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방씨 등은 "경찰이 줄곧 우리를 미행하고 폭주족으로 몰았다"며 지난달 25일 새벽 중고차 매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방씨의 글을 본 담당조사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방씨 등을 단속했고 이들의 불법운전행위가 담긴 영상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는 반박글을 올리자 방씨 등이 담당조사관에게 사과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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