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노린 카메라앱, 고국서 대박날 줄이야"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3.05.31 05:46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3] 해외에서 더 사랑받는 카메라 앱 '카메라에이스'

한창환 테크에이스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사실 미국시장을 먼저 노리고 만들었어요. 회사 홈페이지도 그렇고, 앱 자체도 한글지원을 안했죠. 그런데 정말 '어메이징'하게도 한국에서 반응이 오네요. 최근 한 달 동안 다운로드 수만 6~7만 건에 달합니다."

5월 으뜸앱을 수상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카메라에이스'는 단순히 사진을 예쁘게 찍는 기능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싸이메라 등 수백 개의 유명한 카메라앱이 있지만 카메라에이스는 '사진의 새로운 활용'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앱을 개발한 한창환 테크에이스 대표는 "사진을 500장, 600장 찍어도 아무 생각 없이 모으는 순간 그것은 다시는 보지 않는 쓰레기가 된다"며 "카메라 에이스는 사용자들이 사진을 찍을 때부터 어떤 목적으로 사진을 찍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음식, 풍경 등 다양한 주제를 사용자들이 스스로 지정해 사진을 찍기 전에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찍은 사진은 항목별로 자동분류 되서 저장되는 것. 여기에 다양한 필터를 적용하거나 배경음악을 삽입해 하나의 '포토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가족 앨범을 두고두고 꺼내보듯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안에서 사진앨범을 원하는 대로 만들고 꾸밀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OS 4.0 이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더많은 단말기를 지원한다.

한 대표는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같은 주제로 한꺼번에 사진을 찍으면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 한다"며 "그 장소에서 찍힌 모든 앵글의 사진을 함께 나눠가진다면 굉장히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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