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호암상 시상식…올해는 어떻게?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3.05.30 11:03

올해도 이건희 회장 가족 총출동…시상식 직후 기념 행사도

지난해 6월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2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김황식 국무총리,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호암재단의 '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이 오는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호암상은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만큼 이날 시상식은 별들의 화려한 잔치가 될 전망이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매년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선정해 포상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미국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 △사회봉사상 이종만 원장·김현숙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6명이다.

이날 시상식은 오후 3시 약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매년 시상식마다 국무총리가 축사로 나선 까닭에 올해 축사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맡는다. 수상자에겐 부문별 3억원씩 총 상금 15억원을 지원한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 이 회장은 삼성특검 사태로 인해 2008년과 2009년 2년간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인사말은 하지 않고 시상식장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호암상은 인류복지 증진에 크게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한다"며 "과학기술과 예술, 사회봉사를 통해 인류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이 끝나면 수상자들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이날 오후 6시부터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만찬 자리에선 수상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 다음날인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상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해 '제22회 호암상' 예술상 부문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가 맡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는 호암상을 기념하는 의미의 연장선으로 청소년 대상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호암재단과 삼성서울병원, 삼성종합기술원이 만든 학술발표회인 제1회 '호암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댄 셰흐트만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셰흐트만 박사는 제3의 고체인 준결정 물질을 최초로 발견해 소재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꿔 201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시 소재 영재고와 과학고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계속된다. 다음 달 3일과 5일, 7일에는 호암상 공학상 부문 수상자인 김상태 미국 퍼듀대 석좌교수가 연세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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