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CJ대한통운 대차잔고 3배 폭증
CJ그룹 오너의 해외 비자금, 주가 조작 등의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되면서 CJ그룹株가 공매도 및 대차거래가 급증, 숏셀러(short-seller)의 타깃이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그룹株는 5월들어 지난 24일까지 일 거래량 대비 공매도비율이 지난 4개월에 비해 60%~70%가량 급증했다. CJ는 5월의 공매도비율이 5.0%로 지난 넉달동안 3.1%에 비해 60%이상 늘었다.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의 5월 공매도비율은 지난 넉달간 평균 7.7%와 4.2%에서 12.6%와 7.2%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
특히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맏형격인 CJ제일제당은 5월들어 공매도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 거래량 대비 공매도비율이 10%가 넘는 이상현상도 5월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차거래도 크게 늘어 CJ그룹株의 주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J그룹株는 5월들어 지난 24일까지 총주식수대비 대차잔고비율이 3배까지 폭증했다. CJ E&M의 5월 대차잔고비율은 3.4%로 지난 넉달간 평균 1.2%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CJ대한통운도 총주식수대비 대차잔고비율이 5월들어 3배가량 늘었다.
특히 CJ E&M과 CJ대한통운의 대차잔고는 5월들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들 CJ그룹주에 대차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와 대차거래는 주가하락에 베팅하는 숏셀러가 이용하는 투자전략으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투자수익이 올라간다.
해외 비자금 및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CJ그룹 전체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숏셀러의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CJ그룹주에 집중되고 있어 CJ그룹주의 주가 추가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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