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경제지표에 관심집중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3.05.26 07:08

[이번주 美 증시 체크포인트]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에 이목, QE 축소 시점 가늠

이번주(27~31일) 뉴욕증시는 실물 경제 상황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양적완화(QE)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월요일인 27일이 메모리얼 데이(우리의 현충일)여서 이번주 거래일은 나흘밖에 되지 않는다. 또 어느 지표 하나가 연준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각 지표들은 경제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주에는 소비자기대지수, 미결주택매매, 개인 소득,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개정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이중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치를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고용지표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

BTIG의 선임 글로벌 전략가 다니엘 그린하우스는 "이번주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무척 중요하다"며 "나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지만, 만약 수치가 27만5000건에 달하면, 게임은 끝났다(연준이 QE 규모 축소에 나설 것이란 의미)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고용지표는 전월치 16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가 나오면 연준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 폴슨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을 향해가 계속 하락하게 되면, 양적완화는 중단된다"며 "월간 취업자수가 다시 20만명에 근접하게 되면, 연준은 양적 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현재 진행중인 양적완화, 즉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를 언제, 그리고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같은 논의는 이번달에 연준의 위원들이 다양한 견해를 내놓으면서 가열됐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부양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경제 지표에 따라 향후 몇 달 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 연준 총재 윌리엄 더들리가 버냉키에 앞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날 버냉키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지수는 올들어 각각 16.78%, 15.66% 상승했고 현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희소식으로 여겨졌던 것들에 의해 급락할 수도 있는 중요한 교차로에 서 있다.

누빈 애셋매니지먼트의 선임 증시 전략가 밥 돌은 "내 의견은 상황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보지 않는 것이다"며 "경제는 증시가 만족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매파 입장을 견지하게 할 정도로 느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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