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김앤장·광장 대형로펌 앞세워 대응

뉴스1 제공  | 2013.05.24 10:50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남기춘 변호사. News1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이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릴 예정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법무법인 김앤장과 광장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했다. 검찰 고위직 출신 개인변호사들과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은 부산고검장 출신 박상길 변호사(사법연수원 9기)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직 팀이 꾸려지진 않았지만 검찰 내 최고의 '칼잡이'로 불리던 남기춘 변호사(15기)도 포함될 전망이다.

박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서울지검 특수1·2·3부장, 대검 중수1·2·3과장 등을 거쳤다.

역시 특수통인 남 변호사는 CJ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25기)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시절에는 특히 기업비리 수사에서 강점을 보였다. 지난해 1월 한화그룹 수사와 관련해 '표적수사' 논란이 일면서 서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퇴직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는 새누리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광장에서는 대검 중수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낸 박용석 변호사(13기)와 서울중앙지검 1차장 출신의 박철준 변호사(13기)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석 변호사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의 경북고, 서울대 선배라는 점이 눈에 띈다.

CJ그룹은 이밖에도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 단독 개업한 변호사들과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로펌 외 접촉하고 있는 개별 변호사들까지 합치면 변호인단의 수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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