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손호영, 휴대폰은 on..'나 좀 봐봐' 애절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 2013.05.24 10:37
손호영 / 스타뉴스


가수 손호영(33)이 자살을 시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과 맞물린 듯한 그의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이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스타뉴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는 손호영 본인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그의 현재 상태를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손호영의 휴대전화는 켜져 있어 일단 안심이 됐다. 하지만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가 여전히 힘든 상황 속에 놓여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었다.

여기서 귀를 집중시킨 것은 손호영의 컬러링, 즉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이었다. 손호영은 자신이 2011년 발표했으며, 올 초 tvN '이웃집 꽃미남' OST로도 사용됐던 '나를 좀 봐봐'를 컬러링으로 해 놓았다.

"이제는 그대 나를 좀 봐봐(나를 좀 봐줘 봐) 너와 함께 걸었던 그 길에서 만나죽도록 너만 보며 살고 싶어 널 위해서만 그토록 사랑하잖아" 등의 가사로 이뤄진 곡이다.


이 컬러링은 손호영의 현재 상황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 안에 불이 나면서 차 밖으로 나온 손호영을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손호영은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앞서 손호영은 자신 소유의 차량에서 1년여 간 교제한 여성이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 당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2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손호영을 조사함과 동시에 이 차량에서 이 여성의 시신과 함께 화덕 및 자살을 암시하는 노트 등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도 종합, 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손호영은 22일 여자친구의 빈소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자마자 현장을 찾았고 밤새워 이곳을 지켰다. 23일 오후 고인의 발인식에도 함께 했으며 장지까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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