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랑방버스는 바쁜 생계 등으로 인해 금융상담을 받기 어려운 금융소외지역의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지난해 6월 도입한 제도다.
오 처장은 그동안 금융사랑방버스가 업무 시간에만 운영되다 보니 상담이 불가능했던 일용직 근로자를 첫 상담 대상으로 선택해 이날 새벽 4시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다.
오 처장은 버스에 탑승해 직접 상담을 벌였다. 일용직 근로자들 대부분은 과대채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에 관심이 많았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에 오 처장은 이들에게 적합한 국민행복기금 및 서민금융지원 금융상품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현장에서 바로 상담이 어려운 근로자들에게는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야간상담 및 24시간 상담예약제도'도 안내했다.
오 처장은 상담 후에는 인근 '희망식당 빨간밥차'를 찾아 400여명의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직접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오 처장은 "서민들이 금융애로를 이겨내고 생업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고 금융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이들에게 금융상담 및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은 앞으로 주말을 포함해 업무시간외에도 금융사랑방버스를 확대 운영해 자활의지가 강한 사회적 약자들이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근로자공제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회적 약자이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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