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명 금소처장, 새벽 인력시장 찾아 금융상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3.05.23 09:39

취임 후 첫 금융사랑방버스 이용 상담…"업무시간외 상담 확대하겠다"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23일 남구로역 일대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일용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상담을 벌였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23일 금융사랑방버스를 타고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 일용직근로자들을 상대로 금융상담을 벌였다.

금융사랑방버스는 바쁜 생계 등으로 인해 금융상담을 받기 어려운 금융소외지역의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지난해 6월 도입한 제도다.

오 처장은 그동안 금융사랑방버스가 업무 시간에만 운영되다 보니 상담이 불가능했던 일용직 근로자를 첫 상담 대상으로 선택해 이날 새벽 4시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다.

오 처장은 버스에 탑승해 직접 상담을 벌였다. 일용직 근로자들 대부분은 과대채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에 관심이 많았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에 오 처장은 이들에게 적합한 국민행복기금 및 서민금융지원 금융상품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현장에서 바로 상담이 어려운 근로자들에게는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야간상담 및 24시간 상담예약제도'도 안내했다.


오 처장은 상담 후에는 인근 '희망식당 빨간밥차'를 찾아 400여명의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직접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오 처장은 "서민들이 금융애로를 이겨내고 생업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고 금융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이들에게 금융상담 및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은 앞으로 주말을 포함해 업무시간외에도 금융사랑방버스를 확대 운영해 자활의지가 강한 사회적 약자들이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근로자공제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회적 약자이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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