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1990대 안착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3.05.22 15:21

[코스피마감]

코스피 지수가 22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990대를 넘으며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중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4포인트(0.64%) 오른 1993.83으로 마감했다. 이틀 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 마감한 셈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1990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한달 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수를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며 1220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매수세로 전환해 이날 1096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인은 231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451만주로 전일 3억8353만주를 웃돌았다. 거래대금도 2조2471억원으로 전일 2조1031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329억원 순매수로 총 252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모면 매수 업종이 우위다. 종이목재업과 비금속광물업이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업, 증권업, 운수창고업, 전기전자업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업과 음식료품, 통신업, 유통업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14% 올라 사흘만에 상승마감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1~4%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도 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화학현대중공업은 이날 소폭 내렸으며 SK텔레콤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한 태평양물산이 실적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모비스우, 대림산업우 등 우선주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46개 종목이 상승마감했으며 77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트랜스더멀아시아, 동북아14호 등 2개 종목이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진 CJ그룹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는 등 349개 종목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0포인트(0.39%) 오른 260.1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2계약, 285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80계약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3.4원(0.31%) 오른 111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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