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산사업 정리만 남았다···공금투자못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3.05.22 14:31
사진제공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사실상 정리 문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감정평가사 대상 특강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출발은 좋았지만 사실상 부도난 상황으로 이미 코레일은 포기하고 토지를 환수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큰 사업이라 서울시가 공공자금을 투자할 수도 없고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소송전이 벌어지는데 잘 정리돼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코레일 보유 부지만이라도 진행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 중이며 7년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부 재개발을 할지에 대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뉴타운 문제는 5년 후에야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예상했다. 그는 "571개 지역 중 268개 실태조사를 실시해 추진주체 없는 곳은 6월, 추진 주체 있는 곳은 9월 쯤 완료되고 부담금이 추산될 것"이라며 "이후 주민들이 추진하든 해제하든 양쪽 모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만드는 데 인색하다'는 평가에 대해 "2012년 SOC가 4000억 늘고 다음해 더 늘었다"며 "진실이 이렇게 왜곡된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SOC 내용이 달라졌을 뿐"이라며 "이를테면 제물포도로를 지하화해서 지상을 공원으로 만드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SOC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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