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백지영 빚보증 서줬지만..난 사악했다" 반성

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 2013.05.18 10:59
'스타특강쇼' 주요장면/화면캡처=tvN 스타특강쇼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이 가수 백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은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해 백지영의 히트곡 '사랑 안 해'에 대한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이상민은 가수, 음반제작자, 레스토랑 사업 등 다방면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해 현금 48억원을 갖고 있던 전성기 시절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핫 플레이스였던 레스토랑이 실패하면서 졸지에 57억원 채무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어 백지영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지영이 발라드 가수로 재기를 할 수 있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랑 안 해' 제작자였기 때문. 히트곡 탄생 뒷이야기와 함께 백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백지영씨 목소리는 발라드가 훨씬 마음속에 와 닿을 것 같은데 백지영씨 입장에서는 엉뚱했을 것이다. 댄스가수에게 발라드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계속 제안했다. 백지영씨가 고생해서 녹음했는데 이틀 있다 부도가 났다. 마른 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백지영씨가 이분을 찾아가서 보증을 서줬다. 약속을 길게 잡아야 하는데 짧게 잡았다. 약속을 못 지키니 상대가 백지영씨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백지영씨가 오빠랑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내용증명서를 전송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넌 나하고 한 장이 더 남았다는 내용인데 얼마나 사악한지. 그 친구의 과거 도움은 잊어버린 채 절대 해지해줄 수 없다. 법적으로 가자. 지인을 잃어버린 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마음을 열고 경청을 하는 자세로 살았다면 물론 실패도 없었을 테지만 고난도 없었을 것이다"며 진심으로 반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더 지니어스' 특집으로, 김경란 아나운서도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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