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석가탄신일 조계사서 첫 대면

뉴스1 제공  | 2013.05.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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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5.17/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여야 지도부는 17일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 조계사에 열린 봉축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과 전병헌 원내대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는 신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꽃을 봉헌하며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 15일 여야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최 원내대표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공식석상에서 첫 대면을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법요식을 지켜보며 중간중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법요식이 끝난 후 전병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 원내대표와) 어제 저녁에도 통화를 했다"며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한명숙 전 민주당 대표, 노웅래 배재정 임수경 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법요식을 찾아 축하했다.

청와대에서는 불자회장인 유민봉 국정기획 수석과 담당 수석인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독 봉축메시지에서 "부처님께서는 '각각의 다른 맛을 가진 수많은 강물도 바다에 들어오면 한 가지 맛이 된다'고 하셨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 처지와 생각은 달라도 대한민국이라는 큰 바다 안에서 가족처럼 화합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역사에서 민족정신의 구심이었던 불교가 다시 한 번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와 정부도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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