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 국내 첫 사망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란 국내에서 2011년 처음 확인된 바이러스 질병이다. 2009년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중국의 경우 리바비린이라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지만 실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혈소판(10만/㎣ 미만), 백혈구(4000/㎣ 미만)가 줄고 혈청 전해질 이상이 생겨 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혈청효소이상(AST, ALT, LDH, CK 상승), 단백뇨, 혈뇨 등 소변검사 이상을 보인다.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환자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주요 증상은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대표적이다.
2009년 중국에서 먼저 발생이 보고됐다. 현재 중국은 11개성(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일본은 올해 3월부터 7개현(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미야자키현, 히로시마현, 나가사키현, 고치현, 사가현)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보고된 환자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다. 중국의 경우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등 진드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진드기가 활동적인 봄부터 가을에 환자가 주로 발생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의 경우 집에서 볼 수 있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한다.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한다. 최근 질본은 전국적으로 진드기 감염확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한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는 대부분 인간과 동물에 붙으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며칠에서 10일간) 피를 빨아 먹는다. 따라서 풀숲에 다녀온 후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해 진단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