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日 환율조작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 "日 군국주의 최고 명분은 '北 도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사진 가운데)/뉴스1

6선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당이 일본의 환율전쟁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이 충격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엔저 현상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둔화하는 등 (일본이)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일본이 총리 측근을 평양에 파견한 것과 관련, "일본 군국주의의 최고 명분은 다름 아닌 '북한의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본이 왜 지금 시점에서 측근을 보내 북한과 정상회담을 운운하는지, 그 저의를 생각해보면 아주 불길하다"면서 "과거 북핵 제재에 대해 가장 앞장서왔던 일본이 미묘한 시점에 북한의 숨통을 터주는 저의가 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최근 아베 총리가 군복을 입고 탱크를 타거나 조종복을 입고 전투기에 오른 모습을 보면서 일본이 결국은 다시 군국주의의 길을 가려고 하는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지금은 북한의 핵 의지를 꺾느냐,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길로 가느냐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기로이자 대한민국 장래를 좌지우지 하는 중대 시점"이라며 "일본의 의도를 무력화할 수 있는 특별한 외교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