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화의 장으로 나와라" 거듭 촉구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3.05.16 11:02
북한이 개성공단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반응하자 우리 정부는 협상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은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 정부가 진심어린 제안을 했는데 북한이 일방적 주장으로 우리의 대화제의를 폄훼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우선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3일 우리 측 인력이 모두 귀환할 당시 북한 측 관계자가 우리 측에 전달했던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미수금을 정산할 입주기업과 시설관리할 인력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우리 측은 원·부자재와 완제품을 반출할 인력을 상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어제 관영매체로 주장했듯이 구체적인 날짜를 거론한 적은 없다"며 "당시 우리 측에서 협상했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이 제시한 부분을 바로 협상하는 건 본인의 권한밖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인력 전원 철수 당시 협상했던 마지막 시일 등을 협상하자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북측에 지난 3일 협의하겠다고 밝혔던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협의에 착수할 것을 공식적으로 착수할 것을 제안했다"며 "북한 당국이 진정 우리 입주기업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면 당국간 협의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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