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광고가 뜬다..진동벨 광고부터 보이는 광고까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5.15 14:33


지금의 광고시장은 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매일 수 많은 광고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광고주들은 자사제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새로운 광고를 원하고 있고, 광고대행사들은 그러한 광고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새로운 광고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광고주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훔칠 기발한 광고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노린 광고로,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달래주면서 광고효과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광고들이다.

◇ 머리 하는 시간이 즐거워지는 ‘매거진TV’
헤어숍 매장 내부 거울에 ‘매거진TV’라는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다. ‘매거진TV’는 헤어숍 고객 거울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패션, 뷰티, 영화, 여행, 애니매이션, 뮤직비디오, 스마트폰어플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 매체이다.

현재 박승철 헤어, 리안헤어, 박준뷰티랩, 이철헤어커커, 제오헤어, 토니앤가이 등을 비롯해 개인 부티끄숍 등 서울·경기지역 490여개 매장에 4,500여대가 설치되어 있다.

고객이 머리를 하는 동안 장시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점을 이용하여 헤어샵 고객 거울에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주 고객인 2040여성들을 겨냥한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또한 방문 고객들의 평균 이용시간을 고려해 1시간 단위로 정보성 콘텐츠 70%, 광고성콘텐츠 30%를 교차해서 고객의 서비스가 끝나는 시간까지 10.1인치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제공된다.


프랜차이즈 주점브랜드인 '해리코리아'의 경우는 자체 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전 매장에 광고를 하는가 하면, 샵케스트는 최근 보이는 라디오방송으로 스마트폰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보급하고 있다.

◇ 커피전문점의 깨알 같은 아이디어 진동벨 광고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서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 된 커피전문점에 깨알 같은 아이디어로 광고시장에 등장한 제품이 있다.

올해로 창립 5년째를 맞이하는 큐블릭미디어의 주력 제품인 ‘큐비(cuby)’다. 2011년 1월에 상용화를 시작한 ‘큐비’는 아이폰과 같은 3.5인치 크기의 LCD스크린이 달린 진동벨로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 동안 탑재된 영상광고가 끊임없이 나오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2010년 3월, 최재성 큐블릭미디어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젊은 청년들은 창업을 결심하고 매일같이 커피숍에 모여서 아이디어회의 하던 중 우연히 진동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동벨과 영상이 결합한 ‘큐비’를 탄생 시켰다.

초창기에 커피숍 주 이용고객인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온라인쇼핑몰이나 여성의류 브랜드, 화장품 등을 주된 광고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고객층에 맞춰서 온라인게임과 영화, 연극과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광고들을 제공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필연적으로 대기시간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무의미한 대기시간을 의미 있게 바꿔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진동벨과 영상의 결합한 ‘큐비’는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잘 충족시켜준 새로운 광고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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