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자살설'에 경찰 김포집 갔더니…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3.05.14 14:20

자택서도 모습 안보여...경찰, 소재찾기 주력 '오리무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소재가 오리무중이다. 윤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김포의 아파트와 대변인 시절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에서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 등 관계 당국도 '창중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윤씨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씨의 소재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윤씨는 휴대전화도 받지 않는 상태. 자신이 필요한 전화만 선별해 받고 있다.

윤씨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인 지난 9일 급히 귀국했다. 귀국 이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해명 기자회견 자리. 윤씨는 이날 오전 일찍 전화를 걸어 회견 장소인 '공작실'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이 끝난 뒤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빠져나간 윤씨는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씨가 경기 김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죽이며 외부 접촉을 끊고 은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나온 이후 자살설이 확산된 지난 13일 밤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가 자택을 찾았지만 윤씨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수도권을 떠나 지방에 잠적한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황. 청와대 근무 시절 서울 거주지로 삼은 서대문구의 오피스텔에도 정적만 흐르는 상태다.

경찰도 윤씨의 소재지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정보과를 중심으로 윤씨가 어디에 있는 지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김포 자택인지 다른 곳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은 범죄 혐의가 특정되지 않았고 한국경찰에 신고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수사력을 모아 소재 파악에 집중하기도 힘든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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