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의 공포, 코스피 상승세에 찬물 끼얹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3.05.11 14:01

[코스피 주간 투자자 매매동향]5월2주(6일~1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반짝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엔저공포'로 다시 고꾸라졌다.

5월2주(5월6일~1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1.07% 내린 1944.75로 마감했다. 특히 10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5% 내렸다. 이날 낙폭은 올해 들어 하루 낙폭 중 가장 컸다.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하향하며 정부의 경기부양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98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100엔 상단에 도달하면서 수익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 심리도 급격히 식었다.

이번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9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전주(2704억원 순매도)의 2배를 웃돌았다.

기관의 매매동향도 심상찮다. 지난 주 6682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떠받쳤던 기관은 이번 주에도 132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엔화 평가절하가 본격화된 10일 하루에만 기관은 2560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이번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로 순매수 규모는 234억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227억원) 아모레퍼시픽(+212억원) 삼성엔지니어링(+207억원) KB금융(+203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꼽혔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2268억원) 현대차(-826억원) LG전자(-731억원) 이마트(-672억원)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기관은 삼성전자(-614억원) LG디스플레이(-460억원) LG전자(-364억원) 기아차(-250억원) 등이 있었다.

이번 한 주 코스피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남광토건으로 주간 주가상승률은 74.57%에 달했다. 팜스코(+35.1%) 팜스코우B(+29.9%) 금양(26.8%) 세우글로벌(+25.5%) 벽산건설(+24.8%) 등도 상승률 상위종목에 꼽혔다.

그러나 증권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에이블씨엔씨는 19.3%나 내리며 코스피시장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디아이(-16.1%) 락앤락(-14.8%) 이스타코(-14.6%) 대한해운(-14.2%)도 낙폭이 큰 종목이었다. 특히 직원 막말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남양유업도 이번 한 주 11.9%의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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