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3사, 희비 쌍곡선 '모바일'서 갈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3.05.10 16:45

NHN '함박웃음', 다음 '흐림' SK컴즈 '폭우'

1분기 국내 포털3사가 각각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NHN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NHN, 모바일전환·해외진출 성공적

NHN은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일본 등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모바일 전환도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36억원,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10% 증가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해외진출에 성공, 6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체 해외매출 역시 23%로 껑충 뛰어올랐다.

모바일 전환도 성공했다. 검색광고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도 16%에 달한다. 여기에 한게임 역시 기존 웹보드 게임 매출이 13.5% 줄었음에도 모바일 및 자체개발 게임이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5%성장했다.

까지 도달했으며, 게임사업 역시 스마트폰 게임이 매달 90억원의 매출을 보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 광고플랫폼 매출신장 이끌어···수익성은 "글쎄"

다음은 1분기에 매출 124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7.1%나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스'를 도입해 큰 폭의 PPC(클릭당 비용부담) 수익을 올렸다. 특히 SK컴즈, 줌인터넷 등 포털사이트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지만 광고플랫폼 안착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증대하면서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음은 올해까지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모바일 전환 역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시작했지만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검색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여전히 10%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마이피플은 월간 실제 이용자 수가 기존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SK컴즈, 6분기 연속 적자···하반기에나 반전 기대

SK컴즈는 매출 3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나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과거 튼튼한 수익원이었던 싸이월드 등 콘텐츠 수익은 지난해 대비 41% 감소했다. 검색광고도 부진했다.

지난해 인력감축 및 조직개정에 나섰지만 기존 사업이 부진해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해외 1000만 다운로드, 전체 2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둔 '싸이메라'가 본격적인 SNS 전환 및 수익모델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소셜플랫폼(NSP) 역시 하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 양대 축이 모두 성공해야 SK컴즈는 흑자전환은 물론 안정적인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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