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2기 체제' 어떻게 구성되나

뉴스1 제공  | 2013.05.10 05:35
(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2013.4.29/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오는 1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직후 출범할 '황우여 2기 체제'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께 지명직 최고위원(2석), 사무총장, 비서실장, 대변인 등 1차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곧이어 제1·2사무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여의도연구소장 등 2차 인선을 내놓는다.

15일 임기 2년차를 맞는 황우여 대표의 이번 대규모 당직 개편은 당 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구도가 상당히 사라진 만큼 계파보다는 지역 안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강원과 광주 출신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광주 1석, 전남·전북 1석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19대 총선에서 강원지역 전승, 장관급에 강원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강원 1석·광주1석으로 확정됐다.

강원 인사로는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기호(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군인제군) 의원 등이, 광주 인사로는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군이 모두 영남권 인사들인만큼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 황진하(경기 파주시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이철우(경북 김천시)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에는 초선 홍지만(대구 달서구갑)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원외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황 대표의 이번 당직 개편은 단순히 당 내 활력을 찾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내년 6월 지방선거 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1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당직 개편은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며 "지방선거는 지금부터 후보를 찾고 꾸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5월까지인 대표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당 일각에서는 5선 김무성 의원의 원내 복귀로 10월 재보선 전후로 조기 전당대회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년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남은 1년은 자신의 색깔이 드러나도록 당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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