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우리처럼만…"

뉴스1 제공  | 2013.04.30 13:05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대회의실에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에어코리아, 건강관리협회, 월스트리트 등 우수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는 ▲하루 3~6시간만 일해 일과 육아, 가사 등을 함께 할 수 있고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안정성이 높으며 ▲통상근로자와 사회보험, 복지제도, 상여 등에서 차별없는 처우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에어코리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항공운수 생산업체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로 3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일과 삶의 양립이 가능한 근무환경을 위해 시간제를 적용해 통상근로에서 시간제근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통상근로자가 육아에 힘쓰도록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주고 시간제 근로자를 대체인력으로 충원했다.

또 건강관리협회는 서울강남센터의 콜센터와 내시경실에 집중시간대 시간제를 적용해 시간외 근로를 줄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업무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필요한 인력을 상용시간제 근로자로 추가 고용하는 집중시간대 시간제 적용으로 고객만족도도 함께 높아지자 다른 센터에도 이를 확대 적용했다.

월스트리트는 마케팅 부서에 집중시간대 시간제를 적용했다. 그 결과 업무 전문성과 집중도가 향상되고 시간외 근로가 줄어들면서 고객만족도와 근로자의 업무만족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거뒀다. 20명의 고용창출도 이뤘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거나 근무체계를 개편해 임금,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이 통상근로자와 차이가 없고 근로계약기간을 따로 정한 시간제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재단 관계자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고용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경험하고 있다"며 "앞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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