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실적, 애플·MS·구글과 비교해보니…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3.04.26 13:27

매출 477억달러로 세계 1위 '수성', 영업이익률 MS·애플 등에 이어 5위권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글로벌 IT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6.6%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구글 등과의 격차를 줄였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아직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52조8700억원 매출에 8조78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달러(1달러=1108원 기준)로 환산하면 매출은 477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은 79억2000만달러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글로벌 IT업계 1위 수준이다. 애플이 436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지만 41억달러(약 4조5400억원) 정도 격차가 벌어져 있다. HP(284억달러)와 MS(205억달러)가 200억달러를 넘기며 그 뒤를 이었다. IT업계 핫 아이콘인 구글의 경우 매출은 140억달러에 그쳐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127억달러)와 비교하는 편이 빠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5위권으로 내려간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6.6%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MS가 37.2%로 가장 높고 애플이 28.8%로 그 뒤를 이었다. 구글(24.9%)과 인텔(19.8%)도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하지만 충당금 변수를 감안하면 격차는 크게 줄어든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6억달러(약 660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부터 배상액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시켰다.

비록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분기별로 균등 분할할 경우 매 분기마다 1650억원을 쌓아야 하는 셈이다.

만약 충당금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8조9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 사상 최고 기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6.9%로 높아지게 된다.

IM 부문만 놓고 보면 그 격차는 더 줄어든다. 올 1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9.8%로 인텔과 같은 수준이다. 여기에 충당금을 뺄 경우 영업이익률은 20.3%로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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