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영업익 반토막 "경쟁사 대비 선방"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3.04.26 09:10

삼성전자 CE사업부문 1Q 매출 11.2조원, 영업이익 2300억원…VD사업부 매출 7.4조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3%, 67%씩 떨어진 수치다. 이 가운데 TV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VD사업부 매출은 7조4300억원으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29%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CE사업부문 매출과 VD사업부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인 67%나 줄어들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위축의 영향과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흥시장에서 평판TV 판매량이 11% 가까이 오르는 등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평판 TV시장은 전체적으로 2.6% 증가했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특히 프리미엄 제품과 지역특화 제품 확대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ES7/8000 시리즈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5% 늘었고, 지난 4분기 70% 후반에 머물렀던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 비중도 1분기 80% 초반으로 뛰었다.


생활가전 사업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수요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프리미엄급과 보급형 모두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LED와 스마트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선진시장에선 하반기부터 초고화질(UHD) TV 등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선점 경쟁을 전망했다. 또한 가전제품 역시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