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열차테러 모의 곧 윤곽 드러나..용의자 법정 출두 예정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 2013.04.23 18:46
↑캐나다 열차 테러 모의 용의자 중 한 명인 치헤브 에세가이에르(30)의 모습. (ⓒ캐나다 방송 CBC웹사이트, CTV동영상 캡처)

캐나다 국영철도 '비아레일'(VIA Rail)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2명이 23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전날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국영철도 ‘비아레일’ 여객열차를 노린 알 카에다 연계 테러 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몬트리올과 토론토에서 각각 치헤브 에세가이에르(30)와 라에드 자세르(35)를 체포했다. 이들은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경찰 소속 제임스 말리지아 치안감은 "용의자 2명이 공격을 저지르기 위해 이란에 있는 알 카에다 연계 단체로부터 지시와 지도를 받았다"며 "그레이터 토론토 지역의 비아 레일 열차의 탑승객들을 죽이려고 공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경찰 측은 이란의 연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테러 공격 모의가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란 당국이 자국 내에서 알카에다가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캐나다 시민권자는 아니며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아직까지 수사당국은 이들의 국적과 범행동기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캐나다 매체인 토론토 스타는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 중 한 명인 자세르가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이주했으며, 에세가이에르는 튀니지 국적자로 지난 4년 동안 퀘벡주에 거주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슬람 교도였던 에세가이에르의 독실한 신앙심 때문에 그가 일했던 연구소에서 동료들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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