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용의자 폭탄 저장소 발견...추가 테러 계획?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3.04.22 09:07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폭탄 테러 용의자 형제의 사제 폭탄 저장소가 발견돼 이들이 추가 공격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미 수사당국의 요원들이 워터타운에서 용의자를 찾는 모습. (ⓒcnn 웹사이트 캡처)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폭탄 테러 용의자 형제가 경찰과의 추격전에서 사용한 폭탄 외에 많은 사제 폭탄을 저장해 둔 장소가 발견돼 이들이 추가 테러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2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수사당국이 이들 형제의 사제폭탄 저장소를 발견했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폭탄과 폭발물 등을 볼 때 이들 형제가 추가 공격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전 당시 주변에 폭발하지 않은 많은 폭탄이 있었고 형제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벤츠 자동차 안에서 급조폭발물(IED)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과 함께 폭탄을 찾고 있으며 형제가 어디서 그것들을 구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국장은 "경찰이 못 찾은 폭탄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에드워드 드보 워터타운 경찰서장은 차량 추격 도중 형제가 던진 사제폭탄 중 하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쓴 것과 같은 형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은 이들 용의자의 배후 세력을 찾아내고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같은 날 보스턴에서 약 97km 떨어진 곳에서 이들 형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3명을 붙잡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이들이 누구에게 테러 훈련을 받았는지를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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