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거품의 변신은 무죄! 크림 생맥주가 뜬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4.22 13:33
'하이네켄'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는 맥주를 따를 때 거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가차 없이 쏟아 부어 버린다는 말이 있다. 또한 맥주의 나라 체코 사람들은 생맥주에 적당한 거품이 없으면 항의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맥주에 있어 ‘거품’은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주의 거품은 알싸한 맛을 내는 탄산가스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맥주의 신선한 맛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반 맥주 거품보다 더 미세하고 부드러운, 일명 ‘크림 생맥주’가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랜차이즈 주점브랜드인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의 크림생맥주는 풍부한 거품으로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맥주의 시원함과 상쾌함을 살리면서도 마치 카푸치노처럼 부드러운 크림의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700ml의 와라와라 전용잔에 500ml까지는 순수 맥주만을 담고, 그 위에 크림거품 발생 전용 코크주를 활용해 200ml의 크림거품으로 채운다. 타 크림 생맥주에 비해 거품의 비중을 늘려 풍부한 크림 거품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크림은 맥주의 탄산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 공기와의 산화를 방지해 보다 신선하게 맥주를 오랫동안 마실 수 있다. 또한 크림생맥주의 거품은 맥주를 신선하게 해 주는 것과 함께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준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해 8월 홍대입구연 인근에 조성한 ‘맥스 크림 생맥주 거리(Creamy Draft Street)’도 부드럽고 진한 크림 거품의 생맥주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생맥주 전문 거리인 ‘맥스 크림 생맥주 거리’는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의 생맥주 전문점인 펍원, 단추, Macho’s, Thanx, 라라삐뽀 등 5개 업소로 시작하여, 현재 는 9개 업소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맥스 크림 생맥주 거리’는 최신시설과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맥스生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 업소는 하이트진로의 생맥주 관리사에 의해 최신기자재 지원 및 관리 매뉴얼, 응급조치 KIT 등을 제공받고 주기적인 품질관리를 받는다.

또 프랜차이즈 생맥주 전문점 '플젠'은 얼음을 이용한 자연 냉각 방식의 '크림 생맥주'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플젠의 크림생맥주는 얼음냉각방식의 냉각기를 통해 탄산의 압력과 특화된 밸브를 이용해 크림화한 상태로 생맥주를 추출한다.

맥주 자체의 풍미나 퀄리티에 따라 이동하는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크림 거품의 부드러움과 0.5도씨의 얼음냉각 생맥주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슬러시 맥주로 불리 우는 기린 ‘프로즌 비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린맥주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즌 비어는 샤베트처럼 얼린 거품을 생맥주 위에 올린 형태로 맥주의 시원함과 향을 30분 넘게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약 850개 점포에서 프로즌 비어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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