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사려면 이집을…양도·취득세 면제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3.04.23 05:41

[4·1부동산대책 수혜단지] 취득·양도세 면제 등 세테크에 저금리대출까지···"올해 안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별내2차 아이파크' 조감도.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종합부동산대책에 따라 난생 처음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은 상당한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는 저금리 대출은 물론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등의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올 연말까지 취득세가 한시 면제되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의 면적 기준을 없애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 외곽은 물론 지방에서 중대형 평수의 집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에겐 희소식이 됐다.

 소득 기준 역시 부부합산 총 소득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맞벌이부부가 올해 안에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생애최초로 구입하면 양도세뿐 아니라 취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체(696만9046가구)의 93%인 651만2095가구로 나타났다. 즉 전국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게 당장 취득세는 물론 앞으로 양도세까지 면제되는 혜택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지원 금리도 낮아진다. 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이 배제돼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고 LTV(담보인정비율)도 70%로 완화됐다. 주택 구입자금 지원 금리도 현재 연 3.8%에서 3.3~3.5%로 내린다.

 생애최초주택 취득에 따른 취득세 면제 대상이 되려면 가구원 전원이 이전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 다만 공유지분으로 취득하는 상속주택 등 특정사유로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감면대상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GS건설이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 분양중인 '강서한강자이' 아파트 조감도.

 ◇입지·브랜드·교통·교육 등도 잘 고려해야
 이번 '4·1부동산대책'으로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의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는 곳 중 하나가 '별내2차 아이파크'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A2-1블록에서 선보일 예정인 총 108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두 전용면적 72~84㎡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로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은 물론 분양가격이 6억원 이하여서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는 취득세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자연친화적 삶을 추구하는 30~40대 젊은 부부를 위한 힐링단지라는 게 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한 현대건설의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도 수요자들의 초기 금융 부담을 대폭 낮춘 계약조건으로 분양중이다. 전용 84㎡ 이하는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84㎡ 이상은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로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했고 면적에 따라 잔금 50~70%를 2년간 유예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은평구 일대는 3200여가구의 북한산 힐스테이트 3·7차에 이어 3221가구의 백련산 힐스테이트가 함께 들어섬으로써 주거환경이 뛰어난 총 6500여가구의 매머드급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수원의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받는 호매실 지구에 분양중인 B-4블록 조감도.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서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10개동 790가구 규모의 '강서한강자이'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54㎡로 전체 물량의 74%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일부 동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코너벽장, 수납공간 등 특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사이에 자리하고 단지 바로 옆으로 강남과 논스톱으로 통하는 올림픽대로가 위치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도 취득세 면제 대상이 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며 중도금 60%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22개동 1711가구로 김포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올 6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68~84㎡ 중소형으로 구성됐지만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는 4개 방으로 구성된 평면도 있다. 인근에 약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주변에 근린공원시설도 조성된다. 모담산이 인접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서수원의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받는 호매실지구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B-4블록에서 450가구를 이달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 이하로 최근 수원에서 선보인 민간아파트들의 분양가(3.3㎡당 1100만~1300원대)와 비교하면 30~40%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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