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섭 LG전자 채용팀장은 LG전자의 채용방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한다.
심 팀장은 LG전자에 입사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든 취업을 하기 위해선 이 회사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그려두지 않으면 취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죠. 이를 바탕으로 내가 가진 장점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하죠. 그렇게 해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자기에게 적합한 회사,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요."
◇자기소개서는 '키워드', 면접은 '개성'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요령으로 '키워드'를 꼽았다.
"자기소개서에선 키워드를 잡아 눈에 쉽게 띄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엔 진솔함이 드러나기 때문에 지나친 과장도 금물이에요. 질문 한 두개만 해보면 면접관들은 다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는 요즘 취업준비생들의 준비과정이 비슷하다보니 면접에 대응하는 방식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어투와 내용, 행동, 표정이 모두 개성이 없다는 것. 이럴 수록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본 행동과 대화를 하는 면접자들에게 더욱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
또 그는 최근 대학생들이 취업문을 뚫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대답만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단순히 학생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늦추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이 기간 동안 본인의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본인이 성취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회사와 직무에 명확한 그림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LG전자 면접에선 어떤 질문 나오나
LG전자의 공통적인 주요 면접 질문은 5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스트레스를 푸는 본인만의 방법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LG전자에 입사한 10년 뒤 내 모습 △LG전자에 입사하기 위한 준비과정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 대한 질문이다.
이후 직무면접에선 본격적으로 전문성을 본다. 주로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고 업무와 전공과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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