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17회 보스턴마라톤이 열린 이날 오후 2시45분쯤 결승점인 보일스턴 거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폭탄 테러가 일어난 보일스턴 거리의 지도를 공개하며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첫 번째 폭탄은 결승선 부근, 보스턴 공립 도서관 맞은편에서 터졌다. 두 번째 폭탄은 약 10초 후 이로부터 170m쯤 떨어진 만다린 호텔 부근에서 폭발했다.
비슷한 시각, 경찰은 만다린 호텔에서 수상한 소포를 발견하고 수색했지만 폭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이날 오후 4시12분경 사고 지점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존 F. 케네디 도서관에서도 기계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그러나 이 역시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CBS는 병원 측이 밝힌 환자 수가 최소 12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생명이 위태롭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다. 보스턴어린이병원에서도 2세 남아와 9세 여아를 포함해 10명의 어린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CNN은 이번 폭탄 테러로 141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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