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다양화 정책 이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기숙형 고교는 성적이 올랐지만 자율형 공립고(자공고)와 과학·영어중점학교는 성적상승 정도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48개 자사고는 전국 고교를 1000개 학교로 환산해서 계산했을 때 지정 이전인 2010년 평균 280위(28%)에서 지정 이후인 2012년 86위(8.6%)로 올라섰다.
전국 2306개 고교 가운데 학업성취도 보통 이상 비율이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를 기준으로 학교 유형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 숭문고가 60.3%에서 7.3%(상승폭 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장훈고(49.5% 상승), 신일고(45.0% 상승) 등 순이었다.
특히 자사고 중 2012년 학업성취도 기준 1위 학교는 기존 자사고인 전북 상산고와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한 광주 숭덕고로 나타났다.
두 학교는 전국 학업성취도 공시 학교 2306개교 중에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자사고 중 3위 학교는 한가람고(전국 47위)다.
다만 중학교 내신 상위 30%를 대상으로 추첨하는 자사고의 경우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하늘교육 측은 전했다.
반면 68개 기숙형 고교는 45.6%에서 34.4%로 평균 11.2% 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58개 자공고는 2010년 40.3%에서 36.6%로 3.7% 오르는 데 그쳤다.
100개 과학중점학교는 28.1%에서 29.1%로 오히려 평균 순위가 하락했고 69개 영어중점학교는 38.2%에서 36.7%로 미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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