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싸이, 아빠회사 '디아이' 하루 만에…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13.04.15 15:09

와이지 상한가 근접..오로라·디아이 등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싸이가 신곡 '젠틀맨'으로 또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앞서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됐던 싸이는 후속곡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싸이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3.48% 급등한 8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91만2057주로 전거래일 거래량의 4배 이상 거래됐다.

와이지 주가는 지난주 싸이의 신곡 발표 기대감으로 7만원을 회복하며 연일 상승세를 탔지만 막상 신곡이 발표된 12일에는 주가가 보합으로 마감하며 주춤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날 싸이 신곡 '젠틀맨'이 17개국 아이튠즈 싱글즈 송즈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58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5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강남스타일 기록을 경신하자 주가도 재차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번 싸이 신곡에 소속 가수인 브아걸 출신 가인이 참여한 로엔도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로엔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7% 오른 1만5550원에 마감됐다.


싸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인 디아이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와이지와 YG패밀리의 전 세계 상품화 권리에 대한 라이선싱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오로라 역시 사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게임내 새로운 캐릭터로 싸이를 업데이트한 위메이드도 2.80% 오른 5만1400원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싸이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강남스타일로' 증시 흥행을 검증받은 만큼 후속곡 '젠틀맨'의 인기를 감안할 때 이에 못지않은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것. 특히, 예상치 못하게 대박을 친 '강남스타일'과 달리, '젠틀맨'은 철저한 기획에 의해 마케팅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기업의 수혜도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강남스타일 흥행에 힘입어 타켓층이 확실한 만큼 젠틀맨의 흥행 파워는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싸이를 앞세운 마케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증시에서) 강남스타일 이상의 흥행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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