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변호사 과학자, 소외계층 돕기 나선다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3.04.15 10:53

삼성 임직원 재능기부 집중 활동 주간 정해

삼성전자 서울·경기지역 등산동호회인 산다솜회 30명이 13일 사단법인 밀알천사 소속 자폐아동 15명과 함께 청계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임직원 재능 모아 지역사회에 기부합니다."

삼성그룹은 '임직원 재능기부 집중 활동 주간'을 지정해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1주일간 총 1만여 명의 삼성 임직원이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펼친다.

이번 활동은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 중인 임직원 재능기부 캠페인의 일환이다. 총 539개의 전문봉사단 및 재능기부 봉사팀이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소속 변호사 200여 명이 참여하는 법률봉사단은 오는 16일 경기도 안양 소재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위탁소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비행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강의 및 면담을 진행한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오는 20일 인천시 동구 만수동의 쪽방촌 상담소에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에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삼성 전문구조단인 3119구조단원 23명이 충남 당진어린이집을 찾아 아동들과 보육교사 200여 명에게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기술원자원봉사센터 석박사 연구원들은 경기도 안성 삼죽초와 이천 신둔초, 평택 현덕초 등 사업장 인근 학교를 방문해 꿈나무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각종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삼성에버랜드 푸드컬쳐(Food Culture) 사업부 임직원들은 조리와 영양, 위생 등 직무 역량을 살린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 소재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바다의 별'을 방문해 지적장애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삼성그룹 내 동호회에서 취미를 살린 재능기부도 펼친다. 삼성전자 서울·경기지역 등산동호회인 산다솜회 30명은 지난 13일 사단법인 밀알천사 소속 자폐아동 15명과 함께 청계산을 올랐다. 재활을 돕는 동시에 안전 도우미 역할을 맡은 것.

에스원 스킨스쿠버 동호회도 2006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수중 정화활동과 스킨스쿠버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 샘터지역아동센터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스킨스쿠버 체험 활동 기회를 가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능나눔 활동에 대한 임직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일반 취미 동호회가 재능기부 봉사팀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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