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찾은 강덕수 STX회장 " LNG프로젝트 협력하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3.04.14 12:56

STX조선해양 '정상화' 위해 방러 '수주활동'...푸틴등과 화상회의 'LNG협력논의'

강덕수 STX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글로벌 행보에 다시 나서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강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강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닐 더핀 엑손모빌개발 사장 등과 잇단 화상회의를 갖고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이날 엑손모빌과 함께 15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극동지역 LNG플랜트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밝혔다. 이 사업은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 개발된 가스를 액화시키는 LNG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2018년부터 LNG가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되는 LNG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수출된다

강 회장은 러시아 로스네프트가 엑손모빌과 함께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의 LNG플랜트와 제반 인프라 건설, 해양플랜트 건조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은 "이번 LNG플랜트는 사할린이나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 지역에 건설 될 것"이라며 "LNG플랜트 프로젝트, 해양프로젝트 등에 관해 STX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해 9월과 지난 2월에도 수주를 위해 직접 러시아를 방문했다. 작년 9월엔 이고르 쥬진 메첼 회장과 만나 '㈜STX-메첼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러시아 광물자원개발기업인 이엔플러스(EN+),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의 최고경영진들과 선박수주, 에너지 운송, 해양플랜트, 극지(Arctic) 기술협력 등에 대한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올해 2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STX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STX가 보유한 세계최고의 극지기술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육해상 플랜트, 선박수주, 해운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