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지하철역 '미샤' 매장 빼라" 통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3.04.12 17:03

운영업체 에이블씨엔씨와 7월 계약 종료...공개입찰 방침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가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있는 매장을 빼야 할 상황에 처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지난 1일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에 오는 7월 3일부로 계약이 종료되니 점포를 비워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와 지난 2008년 5년간 지하철 내 매장에 대해 임대계약을 맺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지하철 1~4호선 역에서 총 53개 미샤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메트로는 일단 에이블씨엔씨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공개입찰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년 연장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신규 계약을 맺는 것이 회사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블씨엔씨가 점포를 비운 후 7월쯤이면 향후 매장 운영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반발하고 나섰다. 2년간 우선계약 갱신권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게 에이블씨엔씨의 주장이다. 실제로 서울메트로와 에이블씨엔씨의 계약서엔 계약제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2년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년 계약연장에 관한 것은 서울메트로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뒤 "에이블씨엔씨도 신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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