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민주당은 부동산·추경 발목잡기 하지 말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3.04.08 10:48

"증세론, 추경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타이밍 못 맞추면 추경 의미없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부동산 정책이나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정부가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응급 처방"이라며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응급조치라는 게 의미 없으므로 민주당은 발목잡기를 하지 말고 여야가 함께 국민을 위해 경제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4월 국회는 그동안 여야가 약속한 공약을 처리해야 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 4월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등 굵직하고 시급한 현안도 쌓여 있어 그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신규 취업인구가 과거보다 덜 늘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 소비자 87%는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상장사의 1/3 정도는 영업이익이 지급이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업황이 악화되고 안보불안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어 경제심리 악화가 상당히 우려스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 부동산 관련 대책은 민주당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듯하다"면서도 "추경에 대해 심지어는 증세를 해야 한다는데 이것은 추경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취지에 맞게 총론으로 동의를 했으면 거기에 맞는 정책수단을 제시해서 탄력적으로 협의하면 좋을 것"이라며 "말은 좋게 해놓고 실질적으로 발목 잡는 그런 주장을 자꾸 한다면 지난 몇 달간 야당이 보여준 신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행태와 같이 취급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경제문제 해결에는 여야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며 기업, 금융계, 정부의 공동 노력을 주문했다. 기업계에는 "도전정신을 발휘해 투자를 적극 고려해주시고, 벤처 등 여러 새로운 창조적 활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금융계에 대해선 "과거와 같은 안일한 영업 자세에서 벗어나 일부 일시적으로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협동해서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을 해주는 등 산업금융 활성화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투자촉진 정책이나 벤처를 어떻게 과거처럼 낭비하지 않고 성공하는 벤처로 만들 수 있을지 관련 정책을 빨리 정리해서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는 이런 노력과 병행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각종 입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공정경제 또 인재양성, 근로정신 함양과 관련된 법안을 제 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