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4월 국회는 그동안 여야가 약속한 공약을 처리해야 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 4월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등 굵직하고 시급한 현안도 쌓여 있어 그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 부동산 관련 대책은 민주당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듯하다"면서도 "추경에 대해 심지어는 증세를 해야 한다는데 이것은 추경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취지에 맞게 총론으로 동의를 했으면 거기에 맞는 정책수단을 제시해서 탄력적으로 협의하면 좋을 것"이라며 "말은 좋게 해놓고 실질적으로 발목 잡는 그런 주장을 자꾸 한다면 지난 몇 달간 야당이 보여준 신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행태와 같이 취급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경제문제 해결에는 여야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며 기업, 금융계, 정부의 공동 노력을 주문했다. 기업계에는 "도전정신을 발휘해 투자를 적극 고려해주시고, 벤처 등 여러 새로운 창조적 활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금융계에 대해선 "과거와 같은 안일한 영업 자세에서 벗어나 일부 일시적으로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협동해서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을 해주는 등 산업금융 활성화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투자촉진 정책이나 벤처를 어떻게 과거처럼 낭비하지 않고 성공하는 벤처로 만들 수 있을지 관련 정책을 빨리 정리해서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는 이런 노력과 병행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각종 입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공정경제 또 인재양성, 근로정신 함양과 관련된 법안을 제 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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