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모로코서 1兆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3.04.08 08:37

290m 싱가포르 최고층 건축물 수주…모로코 비료플랜트 따내며 북아프리카 개척

↑삼성물산이 수주한 탄종파가(Tanjong pagar)' 복합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최근 6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 공사를 따낸 삼성물산(부회장 정연주) 건설부문이 이번엔 싱가포르와 모로코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구오코랜드(Guoco land)'가 발주한 '탄종파가(Tanjong pagar)'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5억4200만달러(한화 약 61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비지니스 중심지인 탄종파가 로드에 지하철 역사와 연계된 64층 규모의 오피스·주거 빌딩과 20층 높이의 호텔 건물을 건설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특히 높이 290m로 설계돼 완공시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기세를 몰아 모로코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모로코 인광석 공사(ODI)가 발주한 인광석 처리 플랜트 건설공사를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395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인광석 처리 플랜트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상품 다변화도 이루게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은 모로코 시장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주 지역을 넓히는 한편 화력발전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LNG터미널 등에서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신시장과 신성장동력 개척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해외부문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사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모로코 인광석 비료플랜트 현장 위치도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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