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란 사태, 중수부 폐지 주장때문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 2013.04.02 14:29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해 말 있었던 이른바 검란(檢亂) 사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대검차장이었던 채 후보자를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용퇴를 건의했고 이로 인해 한 총장과 정면충돌한 바 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검란 사태가 중수부를 폐지하고 맞춤형 TF를 도입하려는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내부에서 대검차장을 비롯한 일선 특수부장을 중심으로 총장에게 용퇴를 건의하게 된 상황이 중수부의 존치를 고집하는 특수부가 중심이 된 검란이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채 후보자는 "검란 사태의 원인은 중수부 폐지를 반대했기 때문에 발생한 건 아니었다"며 "전임 총장께서 고뇌어린 용퇴를 결정을 내려 사태를 수습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용퇴를 건의한 검사들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한 전총장에게 과오가 있었다고 봐도 되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답변드릴 입장이 못된다"고 답을 피했다.

또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 총장이 분탕질을 하고 나가 검찰 개혁의 여론이 조성됐는데 검찰 내부에서 한 총장은 원망스러운 존재가 아니냐"고 물었고 채 후보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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