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새만금·마산만서 해파리 박멸작전

머니투데이 세종=김지산 기자 | 2013.04.01 11:00
해양수산부가 해파리 대량발생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유생(폴립) 박멸사업을 전개한다.

폴립은 해파리 대량발생의 원인이 되는 부착유생이다. 해파리 1개당 250개의 복제폴립을 만든 후 매년 봄마다 각각의 폴립이 20여개의 부유유생을 생산해 5000여 개체로 성장한다.

해수부는 해파리 기원지로 알려진 시화호에 대해 지난해 수중 고속분사방식으로 폴립 제거에 나섰고 그 결과 시화호 전체 폴립의 85%가 제거됐다. 지난해 4월 현재 시화호 해파리 폴립은 약 17억6000만개체에서 그해 9월에는 2억7000만개체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시화호 잔여 송전탑 주변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폴립에 대한 완전박멸을 시행하고 해파리의 3대 기원지 중 하나인 마산만까지 박멸구역을 확대한다.


이번 제거작업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가 부유유생 형태로 퍼져 나가기 전인 이맘 때 시화호 송전탑 20기, 마산만 4부두 일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폴립을 친환경적이고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별도의 약품사용이나 기기설치 없이 전문 잠수인력을 고용, 고압의 수중분사 방식으로 작업을 벌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파리 폴립 제거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전국 연안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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